"아이유 결혼식 여기서 찍었다고?" 폭싹 속았수다 팬이라면 꼭 가야 할 성지, 가실성당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가장 눈부셨던 결혼식 장면, 기억하시나요? 파란 하늘 아래 수많은 풍선이 떠오르고, 꽃가루가 흩날리는 가운데 아이유(양금명 역)가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성당 앞에 서 있던 그 장면 말이죠. 그 아름다운 장면이 촬영된 곳이 바로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가실성당'입니다.

 

 

드라마 명장면의 주인공, 가실성당

드라마 속에서 금명은 친구들의 축복을 받으며 환하게 웃었고, 멀리서 지켜보던 옛 연인은 조용히 과거를 떠올렸습니다. 이 감정 가득한 장면이 펼쳐진 가실성당은 단숨에 팬들의 성지로 떠올랐습니다. 실제로도 많은 관광객들이 봄이면 벚꽃과 함께 이곳을 찾고, 드라마 속 장면을 재현하며 추억을 쌓고 있답니다.

 

130년 역사를 품은 성당

가실성당은 단순한 드라마 촬영지가 아닙니다. 1895년 설립된 이곳은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로, 프랑스 선교사 가밀로 파이아스 신부가 기와집을 본당으로 삼으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현재의 자리에 벽돌 하나하나 손수 두드려 만든 견고한 건축물이 완성되었고, 2003년에는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출처:가실성당 홈페이지

전쟁의 아픔도 견뎌낸 성지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낙동강 전투에서 가실성당은 야전병원으로 사용되며 많은 생명을 살린 장소이기도 합니다. 전쟁의 포화를 피하고 신앙을 지켜낸 이곳은 신자들에게도, 역사 애호가에게도 깊은 의미를 주는 공간이죠.

 

출처: 가실성당 홈페이지

'한티 가는 길'의 시작점

성당이 위치한 가실마을은 천주교 박해 시기 신자들이 신앙을 지켜온 역사적인 마을입니다. 이들이 넘나들던 순례길은 지금도 ‘한티 가는 길’로 남아 있으며, 가실성당에서 출발해 팔공산 한티순교성지까지 이어집니다. 총 45.6km의 이 길은 다섯 개 테마 구간으로 나뉘며,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로도 불립니다.

 

출처: 가실성당 홈페이지

사계절이 아름다운 사진 명소

봄엔 벚꽃, 여름엔 배롱나무와 능소화가 만개하는 가실성당은 사진작가와 예비부부에게는 이미 유명한 촬영 명소입니다. 2004년 영화 '신부수업'의 촬영지이기도 했고, 이번 '폭싹 속았수다'로 또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꽃과 성당이 어우러진 풍경은 인생샷을 남기기 딱 좋은 장소입니다.

 

출처: 가실성당 홈페이지

칠곡군의 문화관광 중심으로

칠곡군은 이 성당을 관광 자원으로 더욱 알리기 위해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안내판을 설치하고, 인증샷 이벤트도 계획 중입니다. 또한 가톨릭 문화축제 '홀리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준비 중이어서 방문객들의 즐길 거리가 풍성해질 예정이에요.

 

 

 

지금 떠나보세요

가실성당은 단순한 드라마 촬영지를 넘어, 신앙, 역사,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진정한 힐링 스팟입니다.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은 팬이라면, 아름다운 성당을 배경으로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분이라면, 지금 당장 떠나보세요.

"아이유가 웃던 그 자리, 지금 당신의 사진 속 배경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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